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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자의 첫걸음은 빚의자녀에서 빛의 자녀로

by 행복은행 문지기 2013. 2. 19.

 

 

 

 

 

영남대 박정윤 교수 “행복한 부자가 되고 싶다? 빚 갚고 하나님 펀드에 투자하세요”


미국에서 재무관리로 박사학위를 받고 막 돌아온 경영학 교수가 있었다. 학생들에게 “적정한 채무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가르쳤다. 개인적으로도 최대한 대출을 받아서 포트폴리오를 구성, 여기저기 투자했다. 그런데 소화가 안 되고 잠이 안 왔다. 성경을 읽다가 “피차 아무에게든 아무 빚도 지지 말라…”(롬 13:8)는 말씀을 발견하고 재무관리에 대한 생각이 싹 바뀌었다. 지금은 ‘성경에 기초한 행복한 부자학’ 강의로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영남대학교 박정윤(61·대구 동신교회 장로) 교수 이야기다. 최근 서울여대 한동철, 호남신대 정기철 교수 등 ‘부자학 연구학회’ 학자들과 함께 ‘종교, 부를 허하다, 부자를 허하다’라는 책을 출간, 26일 그 기념회 관계로 서울을 찾은 박 교수를 만나봤다.

박 교수가 2006년 인터넷 강의로 시작한 ‘성경에서 본 행복한 부자학’은 수강신청 몇 초 만에 마감될 만큼 인기다. 지난해에는 전국 교수 선교대회가 선정하는 성경적 강의 중 금상을 수상했다. 2007년 ‘성경으로 배우는 주식투자’, 2008년 ‘성경으로 배우는 기업경영’까지 개설해 세 강의를 들은 학생이 총 8000여명에 달한다. 이 강의들은 인터넷(kocw.net)을 통해 일반인들도 수강할 수 있다.

이런 그도 한때는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에 이런저런 투자를 했다가 손해만 잔뜩 봤다. 심지어 사놓은 주식 가격이 자꾸 떨어져 답답한 마음에 새벽기도에 갔다가 “고민되면 팔거라”라는 음성을 들었는데도 “조금이라도 올라야 팔지요”라고 답하고 말았다.

그러다 로마서 13장 8절을 읽고 깨달음을 얻은 뒤 자산을 정리해 빚을 싹 갚아버렸다.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 것은 물론 건강까지 좋아졌다.

이후 성경을 탐독하던 그는 ‘부자’의 정의를 찾아냈다. 솔로몬이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권자의 종이 되느니라”(잠 22:7)고 한 말에서 ‘부자=채권자’ ‘빈자=채무자’라는 도식을 발견한 것이다. 이는 누가복음 16장 1∼13절, 예수님의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에서 부자는 양식을 빌려주는 자, 빈자는 빌리는 자로 묘사된 것과도 상통한다고 박 교수는 주장한다.

이 의미에 대해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빚진 자로 살기를 원치 않으시는 것”이라 설명했다. 빚을 진다는 것에는 여러 의미가 있는데 죄 짓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갚아 주셨습니다. 우리가 죄 지은 상태로 살아가는 것, 즉 빚진 자로 사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이지요.”

죄는 우리 스스로 갚을 수 없는 것이었지만 금전적인 빚은 각자 최선을 다해 갚아야 한다고 박 교수는 말한다. 또한 거기서 그치지 않고 각자 받은 재능으로 열심히 재물을 모아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베푸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돈을 모으고 빌려주고 쓰는 과정 모두에는 ‘정의’와 ‘사회책임’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우리는 여러 사상과 종교의 영향으로 ‘무소유’ ‘청빈’ 등 가치를 높이 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제 분석입니다. ‘달란트 비유’(마 25:14∼30)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는 한때 신학을 할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행복한 부자학’ 연구를 소명으로 여긴다고. ‘행복한 부자학회’를 창립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제 강의를 듣고 교회에 다시 나갔다는 학생, 인터넷 강의를 온 가족이 보고 어려운 가정 형편을 이겨내기로 다짐했다는 학생 등을 접할 때마다 보람이 크지요.”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열심히 연구해 남들에게 베풀고 있는 박 교수, 그는 ‘행복한 부자’임에 틀림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