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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심리 상담 study

상호 주관적 상담 Intersubjective consulting

by 행복은행 문지기 2023. 3. 9.

 

 

1.  상호 주관적 상담이란 

한국에서 정신분석학을 공부할 때 '상호 주관적 상담(intersubjective counseling)'이란 용어가 사용될 때, 이는 정신분석 이론에서 상호주관성(intersubjectivity) 개념을 차용한 것이다. .

2. 상호주관성(intersubjectivity)이란 

인간관계에서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상대방의 내면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의 속성을 설명하는 표현이다. 

정신분석학에서 상호주관성은 심리적 지각과 그에 따른 대처방식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상호주관성은 개인의 인지적, 감성적, 인간관계적 경험을 통해 형성되며, 이 경험들은 개인의 인격 발달과 문제 해결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편  상호주관성은 개인이 자아를 발달시키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개념 중 하나로서 . 상호주관성을 통해 개인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인격 발달과 심리적 안녕함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3. 각자 주관성   

상호주관성은  서로의 내면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 반면에, 서로의 내면을 이해하지 못하고 각자 자신의 주관적인 시점에서만 상호작용을 하려고 할 때, 상호작용이 어렵고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면에서  상호주관성의  반대 되는 표현은 각자 주관성이라고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각자 주관성은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필자가 만들어 낸 것으로 학문적으로는 안쓰이는 말이다.  

4. 상호주관적 상담 

상호 주관적 상담(intersubjective counseling)이란 상담자와 상담대상자 간의 상호작용에서 함께 경험하는 것을 강조한다. . 상담자와 상담대상자는 서로 다른 사람이지만,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서로의 주관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

다시 말해서 상호 주관적 상담이란  상담 관계를  의사와  환자 또는 선생님과  학생의  일방적이거나 위 아래의 관계가 아니라  두 사람이  만들어 내는 상담 과정이라는 무대에  두 사람이  서로  감정과  이해를 공유하며  같이 관여되고 기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5.. Enactment 

Enactment는 정신분석 이론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심리적 현상과 관계적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과정을 의미한다. .

정신분석학에서 Enactment는, 특히 전이와 역전이  상황에서, 상담자와 상담대상자 간의 상호작용에서 서로가 상대방의 과거적인 경험을 자신의 경험으로 다시 현실화하거나 반복적으로 연출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 이러한 현상은 특히 트랜스퍼-카운터트랜스퍼 관계에서 일어나며, 상담자와 상담대상자 간의 대화에서 상담자의 무의식적인 내면 상태와 상황이 반영된다. .

한국 학계에서는 "enactment"를 "실현화" 또는 "실행화"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현화"는 Enactment가 개인의 무의식과 실제 상호작용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향을 강조하며, "실행화"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현실화된 경험이 반복되거나 재현되는 것을 강조합니다. 또한, "인액트먼트"로 그대로 영어 단어를 발음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연 으로 번역되기 도 합니다. 

 

6.  상담사의 관찰자 관점 

상담사는   두가지 관점을 가지고   이 상황을  관찰해야 한다.  한 가지는  내담자의  마음에 깊이  육화(incarnation) 되어  그 감정의  고저에  함께  맞물려 들어가  내담자의  마음에 합일 되어지면서  상담자의 눈이 아닌  내담자의 감정의 눈으로  상황을  같이 살피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상호간에 주고 받는 무의식적 영향들을  상담사의  감정이나  내담자의 감정이 아닌 제 3의  눈으로  관찰하는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며 통찰적인 눈이다.  

참고: 육화라고 번역한 incarnation은  신이  사람을 같은 수준에서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사람을 몸을 입고  사람이 된 기독교의 성육신 개념과 연결된  표현이다.